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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는 내 품에 안겨 하염없이 울었다.나도 가슴속이 먹먹해지고 있었다.“그 동안 힘들었구나...”“어이, 거기서 뭐 해? 우리 먼저 간다.”박 선배는 계산을 하면서 연주와 내 쪽을 향해 소리쳤다.“아..네.”박 선배와 미미가 어디론가 떠나고 연주와 나는 거리에 나왔다.몇 시간만 있으면 아침이 밝아올 것이다.그러나 강남의 유흥가는 여전히 활기를 잃지 않고 있었다.남자들은 지갑을 돈으로 가득 채우고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려고 여전히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었고, 여자들은 그 남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서 자신들의 성적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
미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만난 사람은 박 선배였다.“왔구나, 왔어. 하하하하하....”박 선배는 나를 한참 동안이나 끌어안으면서 반가워했다.공항을 빠져나오는 길에 햇살은 따사로웠고, 가로변의 진달래가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았다.박 선배는 운전을 하면서 수다를 멈추지 않았다. 주로 자신의 사업에 관한 얘기였다.“그 아이템이 대박을 칠 줄 누가 알았겠어? 이제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던 순간에 일대 반전이 일어난 거지. 정말 사람 일 아무도 몰라.”박 선배의 사업은 여러 번의 부침(浮沈)을 겪고 나서 이제는 제법 탄탄한…
노팬티의 그녀 (하)식당누나는 딱딱하게 꼴린 내 물건을 마치 장난감처럼 얼굴에 비벼대기도 하다가손가락으로 톡톡! 건드리기도 했다.그러자 순간, 하늘을 향해 포효하듯이 힘차게 끄덕이던 내 육봉의 끄트머리에서 찔끔 액체가 흘러나온다.“아아앙….. 그…. 그래….. 바로 이거야.. 아아….. 이 느낌!”그녀는 쥐어짜듯 육봉을 잡고 끈적한 액체가 조금이라도 더 빠져 나오게 만들더니 귀두 끝에서 찔끔찔끔 쏟아져 나오는 그 액을 자신의 얼굴에다 마구 발라가며 야릇한 신음을 자아냈다.난 그녀의 추잡스러운 모습을 보며, 수컷을 찾아 다니는 발정난…
노팬티의 그녀 (중)난 자신의 옷을 모두 벗기라는 리사를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티셔츠를 슬며시 들어 올렸다.언제나 내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던 군살 없는 그녀의 속살이 드러난다.티셔츠와 치마, 그리고 브래지어가 차례대로 그녀의 몸을 벗어나고 드디어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리사의 알몸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이미 벗겨진 아랫도리 위로 잘록한 허리와, 아직 덜 자란 듯한 젖가슴이 내 눈을 어지럽힌다.난 그녀의 몸에서 한 순간도 눈을 떼지 못한 채, 서둘러 내 옷을 벗기 시작했다.마음이 조급해진 나였기에, 내가 알몸이 되기까지에는 그리 오랜 시간…
노팬티의 그녀 (상)“후두둑…. 후두둑!!”오후부터 꾸역꾸역 몰려든 구름이 결국은 비를 뿌리기 시작했지만 감옥과도 같은 작은 골방은 여전히 후덥지근하다.창문너머 들리는 빗소리가 오늘따라 더욱 처량하게 들리는 건, 내가 너무 외롭기 때문일까?이젠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이 너무 지겹다.고국을 떠나 온지 어언 4년,적응이 될 만도 하지만, 오늘처럼 비라도 내리면 어김없이 그리운 얼굴들이 눈에 밟힌다.“후우우~~~”난 지친 몸을 벽에 기댄 채, 밀려드는 그리움을 달래려고 한모금 쭉 빨아들인 담배연기를 길게 뿜어내며 무심코 시계를 쳐다…
그녀와의 기억은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녀의 이름은 윤정. 조그마한 얼굴, 적당한 크기의 예쁜 눈, 날씬하고 오똑한 코, V라인 턱, 그리고 뒤로 묶은 긴 머리...고등학생 시절의 그녀를 묘사할 때 흔히 쓰던 말들이다. 지금 중고등학생들은 너도 나도 짧은 교복 치마를 구해 입는다고 하는데그때만 해도 치마 길이를 줄이는 것엔 어느정도 한계가 있어서 여고생들이 자신의 스타일을 뽐내기 위해 주로 교복 상의의 허리부분을잘록하게 줄여 입었다.윤정 또한 항상 타이트한 교복상의를 입었는데,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보여주는데 아주 제격이…
PM 20:30..남산이 두 팔을 벌리고 껴안고 있는 형태의 H호텔 11층 영빈관...수아의 남편인 한기철 교수의 출판기념회가 절정을 치닺고 있었다."....전능하신,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나~이다..아~멘!"수아는 남편인 한 교수가 기념사의 끝 맺음으로 기도를 하는것에 눈물이 핑~돌았다.학식이 있고 덕망이 있어 보이는 남편이 자랑스러 웠던 것이다."짝~,짝,짝....!!"참석자들이 일제히 테이블에서 일어 서서 기립박수를 쳐 주고 있었다.그 참석자들도 쟁쟁한 사람들이 란게 수아로서는 뿌…
수아는 사내가 들어 보이는 중지 손가락을 바라보며, 아연질색 했다.하지만,그 손가락..이, 주었던 전철속의 스릴이 넘쳤던 짜릿한 흥분을 어찌 잊을 수 가 있단 말인가!아~..맞어!저..손가락이..내..보지를 건드렸었어...!!수아는 입술을 깨물며 몸을 떨었다.등을 기대고 있는 벽에서 느끼고 있었던 차가운 냉기는 수아가 흘리는 땀과 열기로 인해 조금씩 데워지고 있었다.냉혈 동물이 생존을 위해 하루에 한번씩 햇빛을 봐야 하는 해바라기뒤의 서서히 뜨거워 진 몸의 온기에 살아 있다는 생기를 찾듯, 수아의 억제 해온 감성이 고개를 치켜들어졌…
열어논 창문으로 밀고 들어 오는 초여름의 미풍은 시원하기 보다는 감미로웠다.그 미풍이, 아카시아 향기를 담고 불어 온다는게 수아의 코를 자극 하며 가슴을 설레게 했다.수아는,오전강의를 마친뒤 교수 연구실 창가에 선체 초여름의 미풍에 몸을 맡기고 향긋한 헤이즐렛 커피를 음미하고 있었다.90분 동안의 강의후에 즐겨 마시는 커피헤이즐렛은 역시 맜이 있었고,수아는 커피를 한 모금 입에 물고 혀로 굴려 가며 맛을 음미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조잘 거림이 들리는 정원을 내려다 보았다.따갑지 않은 초여름의 햇살을 피해 학생 들이 나무그늘 밑에서 …
선녀열전(仙女列傳)프롤로그나오는 사람들김 선 아 : 여자 주인공으로 마을 사람들이 선녀라고 부르는 처녀박 옥 선 : 선아의 어머니김 재 균 : 선아의 아버지김 연 아 : 선아의 고모정 경 화 : 산골에 사는 처녀설 옥 심 : 선아에게 무술을 가르쳐 준 도원산장의 장문인조 지 호 : 남자 주인공으로 선아를 흠모하여 항상 따라다님조 대 성 : 당대 최고의 검객으로 지호의 아버지이 순 자 : 지호의 어머니전 두 석 : 선아를 짝사랑하는 총각노 태 영 : 암행어사로 역시 선아를 좋아한다.오 세 훈 : 오 진원 장군의 아들로 선아를 좋아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