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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의 게임무척이나 가까워진 느낌, 나만의 착각인 것일까..?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는 것이 어색할 정도로지수와 난 자주 붙어 다녔다.물론 다른 동기들이 섞여서 함께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한 번씩은 우리 둘만의 몰래 데이트가 이뤄지기도 했다.이 정도면 정말 사귀는 단계가 아닐까..고백만 하지 않았지..하지만 첫 고백의 충격이 너무나 컸던 탓일까,난 섣불리 고백할 수 없었다.이번에도 거절당한다면 한동안 그 트라우마를 도저히극복하지 못할까 너무나 겁이 나서..“너네들 요즘 아무리 봐도 수상해..사귀냐?”…
그녀와의 게임이전처럼 좋긴 하지만 어딘가 어색한 관계..아니..나만이 어색한 관계..지수는 내가 고백한 이후 정말 조금의 변화도 없이 예전 그대로였다.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을 때는 조금은 조심스럽게..나와 단 둘이 있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자연스런 스킨쉽과 가벼운 장난..지수는 변한 게 하나도 없었다.그저 내 머리가..내 마음이 복잡해서이전만큼 지수를 보더라도 지수에게 집중을 하지 못하고 있을 뿐..문제는 나에게 있었다.그 날의 반은 허락, 반은 거절당한 듯한 이상한 고백 이후로얼굴은 웃고 있지만 마음속으로는 지수의 얼굴을 쳐다보…
그녀와의 게임금요일 저녁에 잠깐 본 게 다니까 실질적으로 데이트로 따지면 거의 5일 만에 만남..지수는 역시나 변함이 없다. 그대로의 모습..달라진 건 나였다. 주말여행에서의 지혜의 조언으로 인해 내 마음은 훨씬 더 가벼워져있었다.천천히..조급하지 않게 천천히..내가 서두르지 않아도 지수는 어디 도망가지 않을 테니까 이제는 좀 더 느긋하게바라보고 천천히 지수를 기다리기로 했다. 나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열 때까지..“기분 좋아 보이네?”“어? 그래??”“여행 재밌었나 보다. 나도 같이 갈 걸”“그러게. 같이 갔으면 재밌었을 텐데..…
그녀와의 게임내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있는 지수의 얼굴..“울지 마..”“안아줘..”난 말없이 지수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키스해줘..”난 다시 한 번 고개를 끄덕이며 지수의 입술에 살며시 내 입술을 맞췄다.그리고 아마도 처음으로 적극적으로 내가 지수의 입술 안으로 내 혀를 밀어 넣었다.부드러운 지수의 입술 그리고 혀..난 지수의 감정이 진정되게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그리고 부드럽게지수의 입술에 내 입을 맞췄다.“흐음...”날 조심히 밀치고 내 입술에서 떨어져 나가는 지수의 입술..그리고 발그레하게 물든 지수의 얼굴..부끄러운 건가…
그녀와의 게임처음..처음이란 건 어떤 단어를 가져다 붙여도 참 예쁜 말이다.첫 사랑, 첫 키스, 첫 연애, 첫 여자 친구..비록 지수가 내 첫 사랑이 아니라는 것이 1퍼센트 정도 아쉽긴 했지만,그걸 모두 채우고도 남을 정도로 지수는 나에게 과분한 아이였다.나의 첫 키스, 첫 연애, 첫 여자 친구..지수는 나에게 수많은 처음이란 단어를 사용하게 해 준 소중한나의 첫 여자 친구였다.“우리 오늘 놀이공원 갈래?”“수업은???”“원래 1학년 때는 수업도 좀 째고 그러는거야~~~ 가자~!!!”“어어어어어~~”조금은 걱정된 지수의 과거..지수…
선생님,소원있어요.그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한다.그 아이가 17살, 고등학생 1학년이 되던 해 였다.엄마랑 형을 따라와 상담하는 내내 그 아이는 특히 장난스러웠고 웃을때 귀여웠다.그 아이와 같이 공부했던 처음 1년은 특별할 것이 없었다.아니 어쩌면 스스로 특별하게 여길 것이 없어 그냥 지나갔는지도.그땐 그 아이 형이 수험생이였고, 그 친구들을 대학 보내기 바빴다.1년쯤 후 그 아이가 고등학생 2학년이 되었을때 부터였다.-"유승호 이번 모의고사 점수 왜이래. 뭐가 문제야.""아무 문제 없는데요.…
프롤로그나오는 사람들유 연 실 : 천재적인 재능으로 운무신공(雲霧神功)을 터득하여 지존무상(支存無上)의 경지(境地)에 오른여자 주인공연 자 신 : 유연실의 스승으로 당대 최고(最高)의 무술인(武術人)이다유 승 안 : 유연실의 아버지로 병조판서(兵曹判書)조 여 정 : 유연실의 어머니로 절세(絶世)의 미인(美人)강 지 원 : 남자 주인공으로 대궐을 지키는 어영대장(御影大將)차 예 린 : 한 자루의 창(槍)을 잘 쓰는 여자 무사(武士)박 혜 진 : 큰 칼을 잘 쓰는 여자 무사(武士)소 영 영 : 힘이 천하장사(天下壯士)인 여자 호송관(護…
나의 애완동물들이제 문 닫자네 사장님여기는 선릉역 근처 대로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있고 종업원 둘과 나 그렇게 세명이 있는 작은 카페다저녁 11시 대로변이 아니면 사람이 많지 않은 동네다 보니 일찍 문을 닫고 일찍 여는게 낫다"지선이는 집이 머니 먼저 가고 소연이는 정리좀 같이 하자."애완동물중 하나인 지선을 먼저 보낸다.내가 들어가기 전에 준비를 해 놓을 수 있도록"소연아 먼저 갈께 미안""네 언니"지선이 나가면서 나에게 눈인사를 한다눈을 낮게 깔면서복종의 눈빛이지선 - 24살…
IT강국이자 온라인게임의 절대강자 대한민국.그 대한민국에서도 온라인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는 ND사가 또다시 세상을 깜짝 놀랄만한 온라인게임을 선보이겠다고 선포하였다. ND사가 새로운 온라인게임을 발표하겠다고 한 날, 한국의 코엑스전시장의 ND사 차기발표회장은 발딛을 틈없이 사람들로 꽉차있었다.마침내 발표회장의 불이꺼지고, 발표회장 맨앞 정면에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다.한면의 영화를 보는듯한 영상, 분명 게임의 영상이었지만, 실제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동안 풍경과 웅장한 성의 모습을 보여주던 장면이 성 한…
그녀, 수영...그리고 미미의 추억그 뜨겁고 황홀했던 여름날의 기억들...10 여년전스물 다섯살때쯤이다.군 전역 직후라 모든것이 어색할때였다.복학전에 잠시대구로 시집가신 누님이 운영하시는 대형수퍼마켓에서 일을 도와주고 있었었다.그러던 8월의 무더운 어느날 아침서울에 있는 학교에 복학신청을 하러 가려고 동대구역으로 나갔다.동대구 역사앞에서 택시에서 하차하고 역사로 발길을 옮기려는데 누군가 "학생"하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뒤를 돌아보니 순박하게 생긴 50대쯤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