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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은 소위 말하는 '인싸'였다. 친구들과 술을 좋아했다. 우리 싸움의 주된 이유였지만 덕분에 친구가 많이 생겼다. 대부분은 선후배 남자들이었다. 그 중 몇은 나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우린 미래를 준비했다. M은 호주로 워홀을 가겠다고 했다. 같이 가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엄마도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영어에 자신도 있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설레었다. 2학년 기말고사가 끝나고 휴학을 했다. 떠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생각보다 할 게 많았다. 호주에 정착하기 위한 기초생…
3부 http://www.ttking.me.com/825368사촌누나와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바에서 나왔는데 이 미친 사촌년이 뛰듯이 먼저 잽싸게 가더라 당연히 나는 쟤가 기분이 좆같아져서 삐져서 가는구나라고바로 느낌이 왔지 그런데 그때의 내가 왜 그랬는지는 잘 생각은 안나는데 바로 뛰어가서 사촌을 잡았다.잡자마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시발 놔" "놓으라고 미친새끼야" 이지랄하고내가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하는말이 " 내가 예쁘다며" 였고 나는 니가 예쁜게 뭐 어쩌…
언니가 떠났고 난 2학년이 되었다. 혼자 생활해야 할 새로운 방은 참 쓸쓸했다. 신축 건물이었지만 옆 방에서 나는 신음소리가 들려왔다. 성욕은 쌓여만 갔다. 매일 밤 온갖 상상을 하며 자위를 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았다. 새 학기를 맞이하고 2주가 지나고 새로운 사람이 새로운 느낌으로 날 가득 채워주기 시작했다. 서울말을 쓰는 잘생긴 복학생 오빠였다(M). M은 공부를 못했었고, 어쩌다 보니 난 그의 멘토가 되었다. 전공 수업이 끝난 후 그 날 공부를 조금씩 도와주는 정도의 멘토였다. 그래도 못하긴 하더라...;; M이 어색하지…
룸메를 구하는 건 쉽지 않았다. 일다 편하게 지내고 싶었기 때문에 뭘 많이 따졌다. 말이 잘 통해야 했다. 대학생활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 무엇보다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생각에 벽이 없고 수직적이지 않은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사람을 만나 보았다. 많은 대화를 나눴고 그 끝에 평생 기억에 남을 사람과 1년을 같이 살게 되었다. 25살이었고 대학원생이자 취준생이었다. 우린 서로 잘 맞았고 언니는 갓 성인이 된 아이의 건방지고 어리석은 생각을 잘 받아주었다.나를 참 잘 챙겨주었다. 시끄럽고 의미…
미술 공부를 그만두었다. 그리곤 고3이 되었고 오빠와는 헤어졌다. 아픔은 오래가지 않았다. 고3이 됐다는 사실이 마음을 금방 다 잡게 하였다. 인생이 달려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일까. 다시 남자를 만나지도, 자위를 많이 하지도 않았다. 목표는 서울권 대학이었고, 집과 최대한 떨어진 곳으로 가고 싶었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힘들고 지루했다. 그 덕에 수능 시험은 실수 없이 잘 치뤘고 결과도 좋았다. 하지만 목표로 했던 서울권의 대학들은 전부 낙방하고 말았다. 아쉬웠지만 재수는 하기 싫었고, 부산에 위치한 국립대학도 나쁘지 않았기에…
1부 http://www.ttking.me.com/8247802부 http://www.ttking.me.com/82492020살때 31살 아줌마 따먹은 얘기는 그 이후에 별 에피소드 없이 한두번 더 하고 4촌 누나썰로 시간이 넘어간다 앞으로 사건시간의 흐름대로 썰을 풀 예정이고 제목은 나의 20대 1,2,3... 이걸로 계속 써볼게내가 이렇게 관종인줄 몰랐는데 댓글보니까존나 기분 좋더라 =================================2차 마무리 하고 집에돌아오니 사촌이 묻더라 언니가 자기보다 예쁘냐고 그래서 난 속으…
혼자 지낼 수 있다는 설렘과 새로운 학교의 분위기 속에 집안, 이혼, 아빠와의 관계 등의 문제는 생각보다 빠르게 잊혀졌다.돌이켜보면 난 친구가 많이 없었다. 항상 같이 다니던 4~5명의 친구들뿐이었다. 성격이나 외모의 문제는 아니었다. 공부스케줄에 잡혀 사느라 같이 놀지 못했던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친구들은 진부한 사랑 이야기의 드라마나, 신나는 아이돌의 노래에 열광했다. 그에 비해 난 시끄러운 락을 좋아했고, 독립영화를 보는 것, 도서관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달라진 건 많이 없었다. 여전히 친구들은 …
음.. '카톡' 이거 때문에 거짓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굳이 설명해봤자 변명 밖에 안될 것 같네요..ㅠ못믿겠으면 그냥 가볍게 읽어주세요ㅎㅎ 전 기억나는대로 다 써볼게요결과부터 얘기하자면.꽤 오랜 기간(8~9개월?) 동안 아빠와 나의 관계는 계속 이어졌다. 그 후로는 근친 관계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삽입을 완강히 거부하는 나에게 재미가 떨어졌는지 그 사람의 외박 횟수는 점점 늘어났고 심지어 엄마가 집에 있는 날에도 이런저런 핑계로 집에 들어오지 않았었다.내가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 그러니까 2011년 초. …
우리집은 화목하지 않았다. 아빠라는 사람은 술과 유흥, 여자에 빠져 살았으며 폭력으로 엄마와 나, 동생을 항상 괴롭혔다. 엄마는 살림을 전혀 할 줄 모르셨고, 내가 잘 따라갔던 탓에 욕심이 생기셨던 걸까? 딸들에게 살인적인 공부스케줄을 짜주셨고 다 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심하게 매를 드셨다. 이런 이유로 초중딩 시절 친구들과 마음 놓고 놀아본 기억이 없다. 많이 답답했고 원망도 많이 했지만 엄마가 우릴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었다. 그냥..원래가 그런 사람이었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문제는 아빠였다. 몰래 아빠의 카톡 내역을 훔쳐볼 때…
24살.가벼운 몸으로 깨어나는 아침.정신은 그렇게 가볍지 않다.눈을 뜨고 제일 먼저 하게 되는 생각은 10년간 내 몸의 제일 은밀한 곳을 괴롭혔던 자지들, 앞으로 만나게 될 쾌락적인 섹스의 순간들이다. 보지는 젖어오고 손은 자연스럽게 벌어진 그 곳을 만지게된다. 이렇게 지극히(?)일상적인 아침을 시작한다.아무것도 몰랐던 나이, 동시에 모든 것을 알아가고 있었던 나이 15살. 그 때 그 시간들이 내 남자들의 시작이었을까..새벽 3~4시.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싫은 사람의 지독한 술냄새와 폭력, 협박 속에 떨면서도 나도 모르게 보지가 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