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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 - 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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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20-01-1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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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너를 접수하겠어..[22부]







택시를 잡아타고 [지윤]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미칠 지경이다.



"어디로 모실까요??.."

"가평이요..!!!!!!."



"요금은 키로수로 찍어드릴께요.. 가평 어디쪽이죠??..."

"그냥 무작정 가평으로 가주세요.....빨리요!!!!....."



아무리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

다른 전화번호로 [지윤]이에게 전화를 건다.

역시 안받는다.



씨이발.. 혹시???....



큰일이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

어느덧 가평에 다다른다.



"손님.. 가평 어디쪽으로 모셔드려요???"

"후우...미치겠네..!!!!.........씨발...!!!..."



"그냥.. 기다려요???.."

"아..좀... 기다려봐요!!!...네????????...."



가평에 왔는데.. 어쩔줄 몰라 무작정 헤매고만 있다.

몇번을 [지윤]이에게 다시 전화를 건다.

차라리 경찰서에 알려???...



새삼 [연희]가 납치당했을 때가 생각난다.

차라리 안하는게 나을 것 같다.

장소를 모른다면 연락할 이유도 없는거다.



그렇게 초조한 시간이 이십분이 넘게 지나고 있을 때였다.





[띠리리리......]



어???...지윤이다!!..



"어...어디야???"

"후후후후.....하하하하....."



"누구야???..."

"나..?? 니새끼가 데리고 놀던 여자..오빠...."



"서기현이???..."

"하하하.... 쥐새끼 같은놈 도망을 가??......"



"이 개새끼.... 니가왜 이전화를??..... 지윤이 어딨어?????..."

"그년 걱정은 마.. 내가 이뻐해 줄테니까...하하하하...."



"어디야..이 개새끼야!!...."

"도착하면 연락할테니까...기집년 살리고 싶으면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잠자코 기다려.."



"이...개새끼......"

"하하하..........."



[딸깍]



다시 서울로 향한다..

방법이 없다.



[웨에엥.......]

십여대의 소방차가 반대편 차선에서 어디론가 급하게 이동중이다.



지금 걱정과 두려움이 눈앞을 가려.. 어쩌줄을 몰라 하고 있다.







새벽2시...

경기도 월곶의 허름한 소금창고

택시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다.



[지윤]이...

나는 사랑하는 내 여자를 또다시 잃을수는 없다.

내몸속 깊숙한 곳까지 일본도의 칼날이 들어오더라도 끝까지 지켜낼 것이다.



소금창고 주변에 대여섯대의 차량이 있다.

이곳은 주변이 확트이고 건물이라고는 소금창고 건물밖에 없는 곳이다.



온통 어둠만이 가득한 평야.. 옆에 있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불빛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곳이다.



더이상 도망칠 곳도 숨어있을 만한 곳도.. 없다.

저새끼들을 모두 개작살내거나 내가 죽거나.. 지금 그 사생결단의 기로를 향해

묵묵하게 걷고만 있다.



입구를 지키던 녀석이 문을 연다.

안으로 들어갔다.



흐릿한 백열등 아래..열마리 정도의 조직원 놈들과 [날치]녀석이 보인다.

그 뒤로 [지윤]이로 보이는 어떤 쓰러진 여자가 보인다.



기절한건지.. 쓰러진 상태로 기척이 없어 보인다.

천천히 다가간다.



[날치]녀석이 칼집을 쥔채 앞으로 나선다.



"하하.... 겁대가리도 없이 진짜로 와주었군..."

"지윤이 어떻게 한거야??..."



"내가 좀 이뻐해줬지...하하하....쫄깃쫄깃한게 말이야... 아주 맛이 기가 막히더군.."

"이...개새끼...."



주먹이 부르르 떨린다.

[지윤]이의 신변을 댓가로 이놈들이 무언가를 요구할 것만 같다.

그게 나의 목숨이라도 기꺼이 내놓고야 말겠다.



"오늘 니새끼의 뱃대기의 내장을 좀 끄집어 내야할꺼 같군 그래......."

"너새끼 때문에.. 연희가 죽은거나 마찬가지야..."



"뜬금없는 개소리.. 나불대지마......"

"연희가 니새끼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니놈이 알기나 해??..."



"그건 그년 팔자야... 이새끼야..."

"버러지 같은 새끼... 연희가 니같은 버러지인생을 위해 희생한게 너무나 안타깝다..

이새끼야..."



[스르렁....]

[날치]녀석이 칼집에서 일본도를 꺼내든다.



[척!!!]

녀석이 자세를 잡는다.



이상하다..

저뒤... 쓰러져 있는 여자.. 분명히 [지윤]이 일텐데..

어떤 협상도..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싸우려 들다니...

혹시.. 죽인건가?????......



"이... 개새끼!!.... 지윤이.. 지윤이.. 어떻게 된거야?????????.."

"아까.. 내가 말하지 않았어??? 내가 이뻐해줬다고....."



뭔가 이상하다.

조직원놈들 뒤로 그 다리사이로 보이는 머리를 풀어해친...여자..



아니다!!!....저건 지윤이가 아니다!!... 지윤이는 머리가 저렇게 길지 않아!!..

이런... 함정이었군!!...



[날치]녀석이 나를 죽이고 싶어서 개인적인 쇼를 벌이는 것일 수도 있다.

분명히 [지윤]이는 다른곳에 붙잡혀 있거나 어쩌면 핸드폰을 놔두고 달아났을 지도 모른다.



"저 뒤 여자 [지윤]이 아니라는 거 알아!!.... [지윤]이 어딨어??.."

"훗... 눈치채셨군..!!... 내칼에 맞은 망치녀석 가발씌운거야...

하지만 너무 늦었어..... 이미 불에 타 죽었을 테니...."



"뭐????????????..."

"놈들을 한꺼번에 가스로 질식시킨걸 확인하고..

나오면서 불질러 버렸거든...활활.....하하하하..."



"이....개새끼이...!!!!........"

주먹이 부르르 떨린다.

연희에 이어... 이번에는 지윤이까지...

믿을 수가 없다.

어떻게 이런 일이..........

하지만 지윤이의 핸드폰을 저자식이 가지고 있는걸 보면... 저새끼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



눈물이 흐른다.

그자리에 그냥 주저 앉고만 싶다.

더이상 살고 싶지도.. 살 희망도 없다.

하지만 뒈질때 뒈지더라도.. 이 개새끼들은 다 쓸어버려야 겠다..



"이젠 니놈만 죽어주면돼.... 그냥.. 왠지.. 오래전에... 아주 오래전에 말이야..

연희네집에서 니놈 면상을 처음 봤을 때... 그때 니놈을 죽이고 싶었어........"

"닥치고 빨랑 덤벼...."



자세를 잡았다.

녀석이 일본도를 획 하고 꺾어든다.

녀석이 슬금..슬금... 발바닥이 바닥에서 미끄러지듯 천천히 다가온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정적을 깨는 내 핸드폰소리....

순간 일말의 희망이라도 찾고 싶었던 거였을까??

전화를 받고 싶었다.



"기다려..이새끼야...."



핸드폰을 꺼냈다.

모르는 번호.....



"여보세요...."

"오빠.. 나야 지윤이..."



"뭐?????? 어디야????..."

"혹시..아까 다른 내 번호로 전화했었지??? 나 안전해.. 오빠 지금 어디야??.."



[날치]녀석이 상황파악을 했는지... 달려오면서 일본도로 날렵하게 옆베기를 휘두른다.

"끼야아!!!!!!!!!!!!!!..."

[슈웅!!!!!!!!!!]



순간 몸을 앞구르며 뒷꿈치로 반원을 그리며 [날치]의 복부를 찍어버렸다.

[퍽!!!!!]

"크윽!!!!!....."



[종필]이형이 하던 수박의 연습동작 중 하나를 나도 모르게 따라 한것이었다.



빠르게 일어나 자세를 잡았다.

왼팔은 [ㄴ]자의 몸통방어

오른팔은 턱을 중심으로 한 안면방어..

두 다리는 왼발 앞굽이..



요즘 [종필]이형과 내가 이종격투기에 맞춰 태권도와 수박을 응용해서 개발한 기본 자세이다.

태권도의 취약점인 앞면방어를 카바하고 빠른 발차기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자세.........

마치 격투기의 기본자세와 얼핏 비슷하다.



[지윤]이가 무사하다는 말을 들으니...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미친듯 솟구치고

힘이 막 터질듯 넘쳐 흐른다.



땅바닥에 떨어진 핸드폰...

젠장 전원버튼을 못눌렀군...



[여보세여...오빠!!...오빠!!...]



미약한 [지윤]이의 음성이 여기까지 들린다.



[날치]녀석이 꽤 맷집이 좋은것 같다.

아까도 그러더니.. 지금도 맞고 다시 일어난다.



"끼야아아!!!!!!!!!!!!!!!!.."



[슈웅!!...슈웅!!......]



녀석이 손목의 반동을 이용해 일본도를 연속으로 내리꽂는다.

아슬아슬하게 칼날이 몸을 돌리는 순간 면상옆을 스쳤다.

그 슬로우모션의 0.1초도 안돼는 짧은 순간에 만감이 교차했다.



이때다.....



잽싸게 왼발돌려차기로 칼을 쥔 녀석의 두 손목을 걷어차며

뛰어올라 오른발을 쭉뻗어 녀석의 왼쪽 눈탱이를 정확하게 찍어버렸다..



[빠악!!!!!!!!!!!!!!!!!!!!!!!!!!!!]



녀석이 칼을 놓치며 두손을 눈탱이에 가져가며 뒷걸음질 친다.

전진스텝을 밟으며 뛰어올라 날라차기로 면상을 가격했다.

[빠악!!!!!!!!!!!!!!!!!...........]

날치 녀석이 나자빠졌다.

기절시켰다.



바닥의 전화기를 들었다.



"응...지윤아...."

"오빠... 괜찮은거야??....뭐야????.. 지금...."



"그러는 넌 도대체 어디야..."

"지금... 살아남은 식구들과 이동중이야.."



나머지 녀석들이 한꺼번에 달려든다.

"죽여!!!!...."

[이야아!!!!!!]



"안전한거 맞지???..."

"그럼.... 근데 오빠...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



[빡!!!!....퍼퍽!!!!!....빡빡빡빡...퍽!!!!!!!!]



한손에는 전화기를 들고 통화를 하며 달려드는 깡패새끼들을

발차기로 조지고 있다.



"하하..아무것도..아니야... 그냥 액션 영화보느라고...."

"치이......오빠는....이시간에.."



[이야아!!!...]

[퍼퍽!!!!!!!!!!....빡!!!!!!!]



"내가 아까 너 전화 안돼서 얼마나 걱정 많았는지 알아?????.....

노회장 어떻게 됐어..."

"회장님........ 당하셨어...."



"그렇군...... 너 이제.... 자유의 몸 된거냐??...."

"흐음....따지고 보면 그렇지...."



[퍽!!!!!!!!....빡!!!!!!]

"흐억!!....."



"혹시...... 니가 생각했던 작전이 이거였냐???...."

"글쎄......아직 말하기가 좀 그런데........"



"이개새끼이..."

[스렁..]

아직 남아있는 두놈이 사시미를 꺼내든다.



"하여간.. 제발 안전하게 살자.. 우리.. 응???..."

"치이.... 오빠 걱정이나 하셔... 그렇게 무리하게 운동이나 하지 말고..."



"이야아!!!!!..."

[슁!!!!...슁!!!!!]



[퍽!!!!...빠악!!!!!!!!!!!!!!!]



"보고 싶다....."

"나도... 하지만 상황이 좀 안좋은거 알지?? 당분간 내가 연락 못하더라도..

이해해.... 알았지 오빠???..."



"이쉐끼....."

[슁!!!....슁!!!!!....쉬슁!!!...]



[퍼억!!!!!!!!......]

"헉!!..."



"하여간 조심히만 있어...."

"그래 끊을께... 나중에 연락할께.."



[딸깍]



전화를 끊었다.

주변을 둘러보았다.



10여놈이 쓰러져 있다.

이제 막 정신을 차린 녀석이 슬금슬금 일어나더니 미친듯 달아나 버린다.



천천히 망치의 시체로 다가간다.

씌여놓은 가발과.. 어디서 구했는지.. 억지로 입혀놓은..기집애 옷...



심각한 상황에서 웃음이 나올지경으로 우스꽝스럽기만하다.



이새끼....이거....



망치 녀석의 옷에 피가 배어난 곳을 살핀다.



"흐읍........."



"어????????.... 안죽었네???... 야..!!!!.. 야!!!!...망치!!!!!...."



망치녀석을 둘러매고 바깥으로 뛰쳐 나갔다.

방금전에 달아났던 녀석들이 탄 차가 저멀리 가고 있다.

나머지 차량의 문을 열었다.

다행히 한대에 키가 꽂혀 있다.



뒷자석에 망치를 태우고 서둘러 출발했다.



[지윤]이가 안전하다...!!!



"이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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