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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 아빠 - 2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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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719회 작성일 20-0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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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의 유혹적인 몸은 무섭게 내 눈을 끌어당겼고 민주의 입술을 훔치려는 순간 선희의 화난 얼굴이



떠오르며 내 몸은 차갑게 식고 말았다, 아내몰래 외박하는 남편의 모습처럼 난 당황하기 시작했다.



재빨리 선희에게 연락을취했고 벨이 울리자마자 전화를 받는 선희.....



새벽의 시간에 선희는 잠을 자지않고 나를 기다렸나보다, 선희의 목소리는 반가워서 어쩔줄 몰라했고



아무사고 없으니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선희.....



<아빠! 어디야 내가갈께??>



<아냐 집에 있어...이시간에 어딜나와 위험하단 말이야.... 선희야 보고싶어! 너무 많이...>



<사랑해! 아빠! 너무 보고싶어.... 빨리와 기다릴께....



<기다리지말고 자도록해... 아빤 조금 늦을꺼야..> "누구랑 있는데?"



<만나서 얘기할께, 지금은 들어가기가 힘들어....>



선희는 걱정이되어 잠도 자지않고 뜬 눈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하자, 뭉클한것이 올라왔고



아름다운 선희의 모습이 눈에 떠오른다.... "선희야...사랑해... 수없이 선희를 불러본다.



너..하나만 있으면 아빠는 행복해... 무엇보다 소중한 선희가 있기에.....



선희의 얼굴이 보고싶어 더이상 머물수 없어 민주를 깨울려고 흔들어보고 불러도 봤지만 민주의 몸에서는



전혀 움직이는 느낌이 없었다.



메모지에 써놓고 나올려다 민주에게 못할짓 하는것같아 되돌린 발길이 몇번인지 모른다.



안절부절 하는내게 시간은 왜? 이렇게 더디가는지.. 집을 떠나 낮선곳에서 하룻밤을 보내는게 이렇게 힘들줄이야...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은 내 곁을 떠나지 않았고 새벽까지 기다리는 시간은 몇년을 기다린듯 긴~ 시간이었고



밝은 햇살이 창가에 스며들때 민주는 잠에서 깨어났다.



<민주야! 미안하지만 빨리 나가자..내게 급한 일이 생겨서 빨리 가봐야 할것 같은데....>



<그럼 오빠 먼저..가 뒤따라 나갈 테니까.>



<널 데려다 주고 갈께 아무리 바빠도 널 혼자가게 할순 없잖아!>



<고마워 말만 들어도... 혼자갈께 오빠.... 바쁘다면서 다음에 시간있을때 데려다 주면 되잖아...



<혼자 갈수 있겠어??> "내가 어린앤가...뭐"



민주를 보내고 집에 가기 위해 빠르게 차를 몰았고..마음은 이미 선희에게 달려가고 있었다.



사랑하는 선희를 보러간다는 건 내겐 행복이었고 감격이었다.



선희의 사랑을 얻은 지금의 나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었고 나 만을 위해서 세상이 존재하는 것처럼



벅찬 감격이 밀려온다.







신호대기중인시간은 너무도 길었고 갑자기 들려오는 "쾅" 하는 소리에 난 의식을 잃었고



깨어난 순간 심한 소독냄새와 근심과 걱정으로 얼굴이 반쪽이된 선희의 얼굴.....



얼굴에 눈물이 범벅이 되어있는 선영이..... 언제나 신선한 우리선애는 풀이죽어 얼굴이 창백했다.









내가 눈을뜬 모습을 본 선애는 그대로 내 품속으로 뛰어 들어왔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선애는심경을 토로했다.



<아빠가 깨어나지 않으면 나도 죽을려고 했단 말이야! 조심하지 이게뭐야 아빠 미옹>



<우리선애를 두고 아빠가 어딜가? 봐라 이렇게 깨어났잖아? 우리선애가 훌륭하게 자라서 멋진사람하고



결혼해서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사는모습을 봐야지, 아빠가 우리선애의 마음을 아프게 했구나 미안해.....



이젠 아빠가 이런일이 없도록 노력할게.....







선희야! 어떻게 된거야??



<밤새 술을 마신사람이 운전하다 신호대기중인 아빠차를 뒤에서 받은거야...>



다행히 아빠의 몸은 크게 다치진 않았는데 그래도 일주일 정도는 병원에 입원해야된데...



어떻게 하지.. 너희들 힘들텐데... "지금 힘든게 문제야 아빠의 몸이 빨리 나아야지.."



선영이의 예쁜 얼굴은 연신 흐르는 눈물로 범벅이 되어 있었고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 얼굴이 반쪽이었다.





<선영아! 아빠 괜찮아.. 이젠 걱정하지 않아도 돼.... <아빠가 다친게 나 때문인것 같아 죽고 싶었단 말이야.>



돌아가신 엄마께 아빠를 깨어나게 해달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몰라... 아빠! 미안해 철없이 아빠 속만 상하게 하고...



<아빤 선영이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길 바래.... 예전의 선영이로 돌아와 줄수 있지??>



<아빠가 원하는일이면 뭐든지 할께... 항상 가까이 있을땐 몰랐는데 아빠의 의식없는 모습은 세상이 무너지는것 같은



충격이었어..아빠 건강하게 오래오래 우리곁에 있어야..돼... 알았지??



<시집가면 네 옆에는 신랑이 있을텐데 그땐 아빠 싫다고나 하지 말아라...>



<난...시집같은거 안갈꺼야! 시집안가고 아빠랑 살거야!>



<아빤 싫다, 노처녀의 히스테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거든...>





처사같은 우리선희는 두 동생들 때문에 하고싶은 말들이 산처럼 쌓여있을 텐데 동생들에게 양보하고 자신은



사랑이 가득담긴 눈으로 나를 바라만 본다.





<너희들은 들어가... 내가 아빠의 옆에 있을 테니까.. 아빠는 병원에 몇일만 있으면 되니까 걱정하지말고



일상으로 돌아가자, 선영아...선애야.. 알겠지???



언니만 믿고 들어갈께...





동생들을 들여 보내고 아빠와 난 둘이만 남았다.



하고싶은 말이야 산처럼 쌓여 동생들의 눈 때문에 아무말도 못하고 있던...나는 동생들이 문을 열고 나가는순간



아빠의 품에 뛰어들어 목 놓아 울었다.







<흑흑흑 너무 미워.... 아빤 혼자몸이 아니란걸 몰라? 이제까지의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지나고 내게도 밝은 햇살이



비치는줄 알았는데 이게 뭐야? 왜? 나를 힘들게 해?? 행복많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게뭐야?



몸에 붕대는 감아가지고....







<미안해... 선희야! 담 부턴 이런일 없을 꺼야.... 아빠는 죽을수 없어 너를 두고....



아빠의 사고 소식을 듣고 죽을려고 했단 말이야...



아빠없는 세상 내가 살수있을것 같애? 죽어도 아빠의 얼굴이나 보고 죽자고 병원에 달려온거야..



선희는 눈물이 글썽이며 내 품으로 안겨온다.





"사랑해 아빠! "



내 목숨보다...더



"선희야! 사랑해"



내 목숨보다...더





아빠! "선희야" 우린 다정한 부부처럼 서로의 감정을 그대로 표출했고 행복한 시간은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ps: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들의 뜻...잘알고 있답니다.



주인공 지수와 선희의 사랑을 그리기 위한 조금의 질투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기에



엑스트라가 등장한 겁니다. 지수와 선희의 잔잔한 사랑을 장편으로 그릴생각입니다.



그럴려면 앞으로도 지수와 선희의 사랑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또 다른 인물들이 등장할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주인공들을 멋지게 그리기 위해선 필요한 수순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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