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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아름답고 나름 아팠던 나의 청춘이야기-2(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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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댓글 0건 조회 324회 작성일 20-01-0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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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열심히 일하고 지내고 몇일 지났다..

내가 하던 장사가 음식점이다 ㅋㅋ 고기집 ㅋㅋ 김씨 고씨는 주방에서 일한다 김씨는 고기 담당 고씨는 식사류와 음식들 담당 ㅋㅋ

조금 이른 시간 어디서 많이 본 여자2명과 모르는 여자들이 우르르 들어왔다.한 6명? 정도 였던 기억이..

암튼 은희가 먼저 날 알아보고 엄청 반갑게 인사하면서 자기들끼리 뭐라고 쑥덕거리더라.ㅋㅋ

알고보니 은희가 여길 한두번 와봤다더라 그래서 날 처음본날 어디서 많이 봤는데 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날 친구랑 갔을때 친구가 말해줬다고 한다 나는 기억안남 ㅋㅋ

암튼 왠지 모르게 쪽팔려서 그쪽으론 난 절대 가지도 않고 쳐다도 안봤다.ㅋㅋ 그래도 예의상 뭐라도 줘야할듯해서 음료수하고 뭐 이거저거 조금 줬던기억 ㅋㅋ

한참을 먹더니 은희가 내가 있는 쪽으로 왔다.. 사실 내가 가게 조금 크게했다.. 2층짜리 건물 1층은 주차장 쓰고 2층은 야외테라스도 있어서 날 좋을땐 밖에서도

먹을수 있는 ㅋㅋ  암튼 밖에서 담배한대 피고 있는데 은희가 오더니.. 오빠 지은언니도 온데요 ㅋㅋ  

응 그래 어색한 대답을 했다 속으론 좋아했다 몇일 안봤다고 그새 또 보고싶었나보다 ㅋㅋ

잠시후 지은이도 오고 날 보며 요새 바빠서 안오냐고 투정 아닌투정을 잠시하고 일행과 합석했다.

밥을 다먹고 나가면서 심심하면 놀러오라는 지은이 말에 이따가 상황봐서 갈게라는 상투적인 말과 오늘 꼭 가야지라는 생각을 했다

가게가 끝나고 지은이 보러 갔다 혼자서!!

혼자서 바가보긴 또 처음이다 가는도중 완전 호구잡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갈까말까 고민을 엄청 했지만 걷다보니 어느새 도착했다ㅋㅋ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늘은 지은이가 반겨준다 혼자왔냐며 잘왔다고 자기도 심심해서 혼났다며 바로 팔짱을 끼더라 ㅋㅋ 그때 느껴지는 감촉이란 ㅋㅋ

고기집 올때의 복장과 일할때 복장은 확실히 달라보였다. 혼자인데도 건너편에 앉지않고 바로 옆에 앉는데.. 짧은 치마로인해서 허벅지가 허걱!!

암튼 맥주 몇병 시키고 마시면서 놀고 손님이 많이 빠졌는지 은희도 미나도 왔다갔다도 하면서 ㅋㅋ 시간이 꽤 지났나보다 어느새 나도 눈치 보이고

그냥 일어나려고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마감 정리 중이던 지은이 나오더니 우리 일찍 끝나서 뭐라고 먹고 한잔할까 하는데 같이 갈래? 이러기에

순간 고민하려고 했지만 고민은 커녕 0.1초만에 그래 라고 대답을 해버림 ㅋㅋㅋ 호구새끼 ㅋㅋ

나와서 근처 포장마차가려는데 지은이가 아무렇지도 않게 팔짱을 끼고 가는거임 ㅋㅋㅋ

은희가 뭐냐면서 반대쪽으로 오더니 자기도 보란듯이 팔짱을 낀다ㅋㅋ 확실히 은희가 더 크긴하구나 ㅋㅋㅋ

아참! 미나는 남친만나러 간다면서 일찍 사라짐 ㅋㅋ(이뇬이랑은 별 썸씽도 없고 나중에 술겜하면서 키스한번한거 말고는 암것도 없었음)

지나가는 남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겨우겨우 포장마차 입성 ㅋㅋ

대충 주문하고 소주를 들이키기 시작했다..

오빠는 뭐하다 장사하냐고 자기는 이일이 처음인데 너무 힘들다는 등 하소연만 열심히 듣고 생각보다 재미는 없었음

그러다가 은희가 술기운이 올라오는듯 슬슬 힘들어하는게 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시마이하고 나와서 셋이 같이 택시를 타고 은희먼저 집에 뎃다주고난후

다시 난 지은이 데려다 주러 잠시 걷고있었다.. 이때 술기운인지 뭔지 모르지만 내가 지은이 손을 잡았다 왜이렇게 긴장되고 설레던지 술 생각보다 많이

마셨는데 술도 확깨더라 지은이네 집근처 놀이터에 앉아서 잠시 쉬다가 연락자주해도 되냐고? 나름 진지하게 물어봤음

근데 조는건지 아님 못들은건지 안들은건지 썅 눈감고 있더라ㅋㅋ

그래서 집에 들여보내고 혼자 집에 왔음

 

 

 

 

 

 

 


몇일이 지나고 집에서 자려고 누웠는데..

지은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요번주 일 월 가게 쉰다고 어디 놀러가지 않을꺼냐고 ㅋㅋ

그때 당시 시골쪽에 집이 하나 있었는데 휴양림과 계곡에서 가까워서 간간히 놀러간다고 언제 한번 시간되면 같이 가자고 술마시면서 말한적이 있었다.

마침 월요일은 한달에 하루 쉬는 가게 휴무일이었고 일요이을 뭐 직원들 있으니 하루정도는 괜찮겠다 속으로 생각하고

상황봐야될거 같다며 내일 보고 전화준다고 했다.

지은 은희 미나 미나 남자친구 듣보잡 1명 나까지 6명이었음 남자가 2명 ㅋㅋㅋ

근데 웃긴게 미나 남자친구는 미나가 바에서 일하는지 모름 ㅋㅋ 미나 은희 듣보잡 이렇게 친한친구이다보니 그냥 같이 놀러가는건줄 암 ㅋㅋ난 지은언니와 썸타는 사이라고 소개했다함 ㅋㅋ

담날 전화해서 여행 같이 가기로 하고 토요일에 낮에 잠시 만나기로 함

토요일  낮에 둘이 만나서 커피한잔 하면서 오빠는 숙박제공해주니 경비는 지들끼리 알아서 한다함 ㅋㅋ 굳굳

같이 장도 보러가고 한 세시간? 진짜 연인같았다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일요일!!!

차 2대를 타고 가기로 했다

나의 의도대로 내차에는 짐을 실은다는 핑계로 지은과 나만 타고

미나남자친구 차에 나머지 태우고 ㅋㅋㅋ

한시간 가량이면 도착하는곳이라 금방 도착했음

도착하자마자 짐만풀고 근처 계곡가서 놀고 ㅋㅋ

이건 자세히 안쓰겠음

암튼 저녁에 다시 숙소로 도착!!

바베큐해먹는다고 꼬치도 끼고 삼겹살 목살도 굽고 술이란 술도 다 꺼내고 엄청 먹었다..

시골이라 밤이되니 살짝 쌀쌀해져서 집으로 들어와서 2차 자리를 벌렸다 ㅋㅋㅋ

술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속에서 끓어오르는 나의 욕망을...지은이랑 잘되고 싶다라는 생각에 은희한테 살짝 눈치도 주고 미나 남친에게도(술 들어가서 완전 친해짐 ㅋㅋ) 눈치주고 ㅋㅋ

재밌는 술자리가 이어지고 있었다.. 게임도 하고 진실게임도 하고

시간이 지나다보니 열도 오르고 담배도 한대 필겸 밖으로 나왔다

잠시후 지은이도 나오길래 추운데 왜 나왔냐니까 안에는 벌써 다 뻗었단다ㅋㅋㅋ

자기도 잘려고 했는데 내가 없길래 나와봤다고 그래서 내옆으로 오라고 의자 옆을 툭툭치니 씩 웃으면서 오는데 진짜 내눈엔 천사강림이었다 ㅎㅎ

자연스레 어깨동무하고 재밌었냐고? 지은이 덕분에 나도 모처럼 휴일다운 휴일보낸다면서 고맙다 했다

지은이도 내 덕분에 좋은곳와서 재밌게 놀고 쉰다면서 살짝 얼굴을 기대더라..

여기가 키스해야하는 타이밍같은데.....속으로 엄청 고민했지만 술기운을 밤기운을 빌려서

입술에 키스아닌 뽀뽀를 했다ㅋㅋ 창피한척 바로 딴데보고 ㅋㅋ

지은이도 약간은 당황했는지 암말도 안하고 잠시간의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나서 내가 쳐다보니 부끄러운지 내 팔을 툭 치더라 ㅋㅋ 살짝 ㅋㅋ

난 이때다 싶어서 지은이 얼굴을 감싸쥐며 오빠가 너 너무 좋아해서 그런다는 느끼한 말을 남기며 다시한번 뽀뽀 아니 이번엔 키스를 했다~~

그러면서 2단으로 바로 허리를 감싸고 슬슬 올라갈라는 찰나 방어모드!!!

뻘쭘했다 ㅠㅠ

그렇게 아쉬운 시간이 지나고 졸리다면서 들어갔다 ㅠㅠ 난 좆됐다ㅠㅠ

내일 어떻게 얼굴을 볼까 깊은 고민에 잠도 못자고 그냥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ㅠㅠ 하지만 이내 잠들음 ㅋㅋ

다음날 일어나보니 거실이 깨끗하고 얘들도 없어져서 찾아보니 앞마당에서 어제 먹은거 뒷정리를 하더라

착한것들 ㅋㅋ 거실 청소까지 완벽하게 ㅋㅋ 거기다 해장으로 라면까지 끓여놓고 ㅋㅋㅋ

지은이랑 눈마주쳤다 근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늦게 인났다며 살짝 핀잔을 주더라 오늘 휴양림 가기로 했는데 늦었다면서 ㅋㅋㅋ

부랴부랴 준비하고 휴양림으로 출발~~

뭐 걷다보니 어느새 맨앞쪽에 나하고 지은이만 있고 다른애들은 뭐가 좋은지 신나게 떠들더니 조금 쳐졌다

그리고 난 사과할 타이밍이라 생각하고 어젠 너무 지나쳤다며 미안하다 했다.

그러자 지은이 내 손을 잡아주며 아니라며 너무 갑자기라 자기가 놀래서 그런거라면서 오히려 미안하다는 지은이

정말 천사!!!

근데 그때 갑자기 은희가 그 큰가슴을 무지막지하게 흔들면서 뛰어오더니 우리둘을 동시에 헤드락하면서 어제밤에 둘이 무슨 얘기를 그렇게

오래했냐면서 둘이 뭐하고 왔냐고 추궁하기 시작했다ㅋㅋ

그때마침 미나남친도 끼어들면서 맞아 어제 자다가 잠깐 깨서 화장실 갔는데 우리 둘만 없었다면서 둘이서 뭐하고 왔냐고 계속 추궁ㅋㅋ

우린 서로 얼버무리면서 그냥 빠른걸음으로 도망가고 있었다..

이렇게 우리둘의 아름다운 사랑이 시작되고 있었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

보통 바를 한다고 하거나 아님 바에서 일하는 애들은 좀 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헤픈경우도 많고 근데  지은이 만큼은 정말 아니었다  정말

처음 관계를 가질때에도 너무 서툴렀고 서로 너무 열심히만 했다

그래도 나도 남자이다보니 내 여자가 바에서 일을 하는게 좋지만은 않았다...아니 싫었다...

3개월이 지나고 거의 6개월이 다되가면서 다투기도 하고 내가 가게 끝나면 거의 매일 바로 출근해서 손님들 떨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내가 다른가게 할수 있게

도와준다고 해도 싫다고만 하고.. 매일 싸우다보니 연락도 뜸해지기도 하고 바를 안가게 되는 날도 많아졌다...

그러던 어느날 고기집도 한가해서 일찍 문닫을까 했는데.. 막바지에 손님이 들어옴 근데 은희와 은희 친구였음

어디서 술을 한잔 했는지 약간 취하기도 했고 우리 끝났다고 딴데서 먹으라고 말하는데 먹으러 온거 아니고 날 보러왔단다

은희는 여행 다녀오고 얼마 안있다가 바를 그만둠 ㅋㅋ

근데 술을 더 먹이면 안될꺼 같아서 직원들 퇴근시키고 가게에서 음료수나 한잔 주면서 얘기했다..

무슨일 있냐고 물었더니 은희 친구라는 얘가 오빠때문이라는거다 얘도 술이 취해서 좀 짜증나는 말투였음

은희가 친구보고 잠깐 자리 피해달라고 얘기하더라 그랬더니 친구가 나한테 오빠가 은희 집에 좀 데려다 달라는거임 자기는 이쪽이 근처라

먼저 간다고....

그래서 알겠다 하고 보내고나니 그 큰가게에 냉장고 소리만 들릴뿐 은희와 나 달랑 둘이 있었다.

나 : 은희야 정신좀 차리고 말해봐

나 : 무슨 일 있어?

은희 : 슬픈표정하면서 아니야 오빠 오늘 간만에 친구들 만나서 재밌게 놀았어~~

나 : 근데 표정이 왜그래? 말해봐

은희와 나는 간간히 통화도 많이 하고 고민상담? 톡도 많이 하고 지냈었다

은희 : 오빠 지은언니랑 잘 지내? 요새 지은언니 전화하면 좀 힘들어하더라..

       오빠가 좋은데 자꾸 일 그만 하라면서 자기 힘들게 한다고..
     
       그래서 요새 오빠랑 연락 좀 뜸하다고 자기도 미안하데 그만두고 싶다는데 생계가 있으니 어쩔수 없다고 그렇다고 오빠 도움 받기는 좀그렇구...

       오빠 난 지은언니가 참 부러워 오빠 먼저 본건 난데... 내가 먼저보고 여기 와서 내가 먼저 오빠보고 그 뒤로도 계속 여기 온건데...

       오빤 왜 난 안보고 지은언니만 본거야.. 그때 바에 오빠 처음오는 날 내가 일했으면 오빠랑 나랑 잘 될수 있었겠지?

       나 오빠 많이 좋아했는데.....

나 : 은희야...오빤 몰랐어 진짜 미안해...

얼마간의 정적이 흘렀다... 담배만 피우길 수가치째... 그사이에 은희는 어디갔는지 안보인다.. 저멀리서 화장실 불빛이 보이고 화장실에가보니

고통스러워하는 은희가 보엿다.. 술기운이 이제 돌아왔는지.. 한겨울에 춥다가 따뜻한곳으로 들어와서 그런거인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고 은희가 휘청거리면서 나오길래 바로 부축을 해줬다..

집에데려다준다며 같이 나왔다

그사이 이사를 했는지 멀지 않은곳이었다 걸어서도 10분이면 갈 거리인데 추운 날씨와 술을 얼마나 마신건지

거의 30분이나 걸렸다. 겨우 겨우 집에까지 들어가서 침대에 눕히고 겨울날씨에도 땀이 많이 나서 욕실가서 대충 머리만 감고 나왔는데..

누군가 문을 두들긴다.. 노크를.. 이 늦은시간에 누구지 하면서  성질난 목소리로 누구세요를 외치고 문을 여는데....

지은이다.. 근데 울고 있다 난 아무생각도 없이 지은아 왜그래 그랬더니 날보고 더 서럽게 운다...

아차... 머리감는다고 윗통을 벗었다.. 수건은 목에 감싸고 있고 은희는 어느새 옷은 벗었는지 얇은 티 하나 밑에는 스타킹을 벗고 짧은 치마도 반정도 내려온 상태...

이건 아니다 울면서 도망가는 지은이를 붙잡고 내 말을 들어보라고 억지로 끌고 은희네 집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지은이.. 여기 있기 싫다며 죽기보다 싫다며 내 손을 뿌리치고 기어니 나가더라... 부랴부랴 옷을 입고 따라 나갔지만 어느새 택시를 타고 가고 있는 지은이...

전화는 계속 하고 있지만 받질 않는다.. 나도 택시를 타고 지은이네로 쫓아갔다..

문을 안열어준다.. 너무 늦은 시간... 문을 두들길수도 없다...

그냥 기다리는 방법밖에...은희한테 전화가 온다... 정신이 들었나보다..

전화하지말라고 소리치고 끊었다... 문자가 온다  미안하다고 자기가 지은언니 통화한덴다...

그냥 무시했다..

계속 지은이에게 전화했다.. 그렇게 기다리기 두시간....

문이 열린다.. 지은이가 나왔다... 계속 울고 있다..

그냥 안아줬다.. 그래도 울더라.. 우선 들어가서 얘기하자며 들어왔다

사정을 애기했다.. 은희가 문자를 보냈나보다.. 다 알고 있다고

근데도 화가나고 날 못믿은거에 더해서 화가 더 나서 미안하고 힘들었단다..

괜찮다고 내가 잘못한거고  그냥 데려다만 주고 나왔으면 되는거였는데.. 괜히 오해할만한 상황 만들었다고 내 잘못이라며

일단락 되었다...

집으로 돌아오는길 은희에게 문자 보냈다.. 소리쳐서 미안하다고 오해풀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그래도 따로는 안봤음 좋겠다고 미안하다고...

은희도 네...하고만 답장이 왔다..

몇일이 지났는지.. 그냥 평소처럼 지냈다.. 지은이 만나서 밥도 먹고 끝날때까지 기다리기도 하고..

하지만 뭔가 어색함이 계속 남아있다....그게 뭔지 모르지만 그 사건이후 뭔가 틀려졌다...

그렇게 매일매일 지내던 어느날...

지은이가 오늘 가게로 오란다.. 그렇게 오는거 싫어하던 지은이가 오늘은 먼저 전화하더니 오라더라..

가게를 끝내고 조금 늦은시간 도착했다 들어가니 환하게 웃으면 반겨주던 예전에 손님으로 왔을때의 그 미소로 날 반겨주면

인사를 한다.. 손님처럼 어서오세요~ 혼자 오셨나봐요 이러면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그냥 옛날 생각나서 그랬다며 룸에 들어가 있으랜다.ㅋㅋ

그냥 나도 잠시 추억을 떠올렸다.ㅋㅋ

잠시후 내가 좋아하는 헤네시로 세팅해주더니

지은 : 오빠가 우리가게 마지막 손님이야 이러더라~

나 : 뭔소리야

지은 : 오늘까지만 가게하고 은희한테 넘기기로 했어.. 은희가 하고싶다고 해서..
 
       난 이제 그만할려고 ㅋㅋ 잘했지?

나 : 응 고마워 내 어려운 부탁 들어줘서 그럼 이제 뭐할껀데? 생각해본거 있어? 내가 도와줄수 있는건 다 도와줄게 ㅋㅋ

지은 : 응 내가 생각해둔거 있는데 이따 말해줄게 나중에 ㅋㅋ

나: 궁금한데ㅋㅋ  그럼 오늘 내가 마지막 손님이니 매상좀 올려줘야겠네.. 얘들 다 들어오라고 하고 헤네시 한병더 가져와~~

지은 : 미쳣어? 돈 아껴 ㅋㅋ 그리고 오빠도 바 같은곳 다신 가지마...가더라도 그냥 맥주만 간단히 마셔 양주같은거 비싸니까ㅋㅋ

나 : 알았어 알았어.. 오늘 둘이서만 찐하게 마시자 고마워 지은아 앞으로 정말 잘할게~~ㅋㅋ

그렇게 즐거운 술자리가 이어지고 환상적인 밤도 보냈다..

내가 계속 졸랐던 룸에서의 섹스 ㅋㅋ 마지막이라고 흔쾌히~~

ㅎㅈ 만 못했지 내가 원하던거 다 해줬다~~ ㅋㅋ 그다음날 낮에까지ㅋㅋ 일가는데 죽는줄 알았음 ㅋㅋ

몇일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

뭘 준비하는지 바쁜 지은이었지만 그래도 내말을 듣고 바 정리하고 다른일 한다고 알아도 보러 다니고 너무 좋은 오히려 처음보다 더 좋은 한달이었다..

한달이 지나고 지은이가 은희 바 오픈했는데 같이 가자며 얘기를 한다..

난 가지말자고 했고 나중에 화환이나 하나 보내주자고 말렸지만 가서 얼굴만이라도 보고 오자고 한다...

결국에 가는길에 꽃 한다발 사들고 추억이 많은 나랑 지은이를 처음 만나게 해준 그곳으로 가고 있었다..

은희에게 축하한다는 인사를 하고 그래도 왔으니 한잔 팔아주자며 제일 구석 룸으로 들어갔다..

지은 : 오빠 나 하고싶은일 찾았어

나 :  그래?  뭔데 내가 안도와줘도돼? 무슨일인데...

지은 : 응 일단 한잔하고 ㅋㅋㅋ

나 : 뭘 그렇게 뜸들여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르고 헤네시도 거의 비워갈 무렵

나 : 이제 말해주지...무슨일인데

지은 : 오빠 예전에 내가 일본어 공부했던거 알지? 그거 다시 하고 싶어ㅎㅎ

나 : 공부? 일본어 학원? 그거 오빠가 끊어줄게 1년치면 될까? 그리고 한번 시간내서 일본도 다녀오자 ㅋㅋㅋ

지은 : 응 그래서 일본갈려구...

나 : 일본 가자 언제가 좋으려나.. 온천도 해보고 싶고 ㅋㅋ

지은 : 오빠 다 다음달에 일본가.....

나 : 응? 다음달? 뭐?

     뭐? 뭐라고? 야 이지은!!!!!!!!!!!!

     너 지금 뭐라고 했어!!!!!!

지은 : 오빠 내 부탁 들어준다며 부탁이야 나 일본가고 싶어...

나 : 너 진짜 어이없다 그게 부탁이야? 그런걸 부탁이라고 하는거야?
 
     장난하냐? 지금

불같이 화를 냈다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다

이건 아니다. 정말...

지은이를 뒤로 하고 그냥 혼자 나와버렸다..

전화도 오고 문자도 계속 오고.. 다씹었다 그냥 다 싫었다..

일도 하기 싫어서 직원에게 1주일정도 서울에 일있어서 다녀온다고 전화로 말하고 담날 바로 서울로 가서 친구들 만나고 술마시고 놀고 전화 다 꺼놓고 무시하고 살았다.

3일째 되던날 폰을 켜놓으니 지은이 은희 직원들 엄청 많이 전화왔었더라 문자도...

일관련된거만 몇개 처리해주고 고씨가 지은이 몇번이나 왔다갔다는 문자도...


몇일이 지나고 다시 내 일상으로 들어왔다 웃고 일하고 그래도 내 머리속에서 d-10, d-9, d-8 이렇게 계속 지나가더라...

그사이에 은희도 가게 왔었지만 내가 별말하지말고 왔으니 밥이나 먹고 가라고 하고 그쪽 테이블로는 가지도 않았다.

지은이 한국떠나기 2일전 그날은 가게가 쉬는날이었다  그냥 집에만 있기 싫어서 무작정 밖을 돌아다녔다..

아는 동생넘 하나 불러서 술도 한잔하고 재미 없어서 먼저 보내고 동네를 배회하다보니 어느새 그 바 앞에 다왔다.

내가 뭐하는건지 다시 발길을 돌리려는데 오빠라고 은희가 부르더라..

뛰어서 날 붙잡더니 왔으면 들어와야지 왜 돌아가냐면서 끌고 들어가더라...

젠장...난 끌고 어느 한쪽 룸에 밀어넣었다. 들어가보니.. 우리 여행 같이 갔던 멤버들이 다 있었다..

미나 미나남친 듣보잡 1명 듣보잡 친구 1명 그리고 지은이....

송별회 해주는거 같았다.. 난 아 잘못왔네 재밌게 놀아하고 다시 나오려는데 지은이가 바로 붙잡았다. 가지말라며

자기 이틀후면 간다고... 이렇게 보낼거냐고...

은희도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앉게됐다.

술이 몇잔 들어가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다시 일어서는 날보고 지은이 또 가지말라고 붙잡는다.. 가는거 아니고

답답해서 밖에서 담배하나만 피고 오겠다 했더니 같이 나가자면서 나를 데리고 나가더라...

담배를 피우는데 지은이 옆에서 미안하다고 은희집에서의 사건때 혼자서 엄청 많이 생각했다고

그렇게 좋아하면서 사랑하면서 믿지도 못하고 그게 사랑하는건지 자기자신한테 화가 많이 났다면서

더이상 오빠옆에서 웃고 지내는데 안될꺼 같았다고...

근데 그게 잘못된 생각이었다고 나중에 깨달았다고 근데 그때는 너무 늦었다고...

일본을 오래전부터 가서 공부하고 오고 싶었던 곳이라 포기할수 없었다고...

그래서 난 담담한척 그래 공부 열심히하고 갔다오거든 연락하라고 언제든 웃으면서 보자고 인사했다

 


--1년후--

난 여전히 고기집을 열심히 운영중이다. 힘들어서 매니저도 하나 뽑았다 ㅋㅋㅋ

그리고 은희도 여전에 바를~~ 하는건 아니고 3개월인가? 얼마 안하다가 힘들어서 못하겠다면서 그만두고

자꾸 일자리 소개시켜달라며 징징대는 바람에 매니저로 뽑았다~~

덕분에 남자손님이 엄청 늘었음~~ 잘 안오던 젊은 남자들까지 ㅋㅋㅋ

지은이는 한국에... 아직이다.. 1년 있다가 온다 해놓고 공부하던게 잘되는지...

기약없이 더 있고 싶단다.. 일본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다...

간간이 이메일과 전화 메신져로 연락을 한다..

지금 여자친구는 없냐고?

없다ㅋㅋㅋ 하지만 자주오는 손님 중에 한병이 계속 눈에 밟힌다.. 계산할때 명함이랑 같이 카드를 건네주기도 하고 ㅋㅋ

그걸 눈치챈 은희가 그손님오면 무조건 자기가 계산한다고 날 밀어내고 있다.ㅋㅋㅋ

그래도 명함받은건 안뺏겨서 카톡과 가끔 전화통화까지 하는 사이로 썸타고 있음 ㅋㅋㅋ

은희 이것은 한번씩 회식하면 너무 들이대서 넘어가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ㅋㅋ

그 큰가슴으로 들이미는데...어후 아찔하다 사실 몇번 만져보기도 했다..

자연산 D컵 만져본사람 드물거다 ㅋㅋㅋㅋ 

그래도 아직 선을 안넘었음. 근데 얘는 내가 맘만먹음 언제든지 ㅋㅋㅋ

그래도 아직은 지은이가 생각이 더 난다..

 


야한얘기도 썰도 아니고 그냥 예전 생각이나서 적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너무 아픈 기억이었던 나의 청춘!!

재밌게 읽어주셨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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